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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포스트] “아이가 갑자기 밤에 귀가 아프다고 울어요”

분야 귀 | 소아 중이염 작성일 2019-04-08 첨부파일

#증상 : 두 돌 된 아기입니다. 밤에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울면서 깨더니 귀를 만지면서 아프다고 합니다. 왜 그런가요?

 


 

 

#답변 : 아이가 자다가 귀가 아파서 깰 정도라면 통증이 상당히 심한 상태인데요, 갑자기 귀 통증을 호소할 때는 대략 세 가지 정도의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은 급성 중이염입니다. 급성 중이염은 고막 안쪽부터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인 중이(中耳)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고막이 붓거나 빨갛게 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귀가 아프다고 하기 전에 감기에 걸린 상태로, 열까지 높았다면 급성 중이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감기로 인한 코나 목의 염증이 중이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耳管, 유스타키오관)을 타고 중이로 번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3~4세 이하의 영유아는 이관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어른보다 굵고 거의 수평으로 돼 있어 염증이 이관을 타고 쉽게 번집니다.

 

급성 중이염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고 고열이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열이나 통증이 심할 때는 우선 해열진통제로 열을 내리고,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습니다. 급성 중이염은 약물 치료에 반응이 좋아 하루 이틀 정도 치료하면 심한 증상은 가라앉습니다. 추후 5~10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갑자기 귀 통증이 생긴 원인으로 또 하나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외이도염입니다. 귀 입구에서 고막까지의 부위인 외이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외이도염에 걸리면 귀가 아프고 때로는 가려우며, 귀에 뭔가가 꽉 찬 듯한 먹먹한 느낌도 듭니다. 외이도염으로 인한 통증은 귓바퀴를 당겼을 때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외이도염은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에 많이 생기고, 수영 후에 발병하는 경우가 흔해 수영인의 귀(swimmer’s ear)라고도 불리지만 목욕 후 귀 속이 젖은 상태에서 귀를 자주 만지거나 이어폰 등에 의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귀 통증이 외이도염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될 때는 아픈 귀를 만지거나 아픈 귀 쪽으로 눕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외이도염은 항생제나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점이액을 외이도에 넣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외이도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수영할 때 귀마개를 사용하고, 수영이나 목욕 후에는 면봉을 쓰지 말고 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으로 귀를 말립니다. 뿐만 아니라 귀를 후비는 등 외이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갑작스러운 귀 통증의 원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또 한가지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입니다. 벌레나 작은 곡식류, 작은 구슬 같은 장난감이 귀에 들어가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억지로 꺼내려고 손가락을 귀에 넣거나 핀셋 등의 도구를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외이도는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아래로 살짝 꺾이는 S자 모양을 하고 있어, 자칫하면 이물질을 더 안쪽으로 밀어 넣어 외이도나 고막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

 


 

 

귓속에서 벌레가 움직여 통증이 심할 때는 먼저 손전등으로 귀를 밝게 비춰 벌레가 나오도록 유도해 보고, 반응이 없으면 외이도에 식용유를 몇 방울 떨어뜨려 벌레를 일단 죽입니다. 이후 이비인후과를 찾아 벌레나 이물질을 꺼내고 고막이나 외이도에 상처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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