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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목소리는 목소리로 치료한다’-음성 치료

분야 목소리 작성일 2019-05-09 첨부파일

평소보다 목소리를 많이 쓰거나 큰 소리를 내면 목이 쉬거나 잠겨서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남자가 지나치게 곱고 높은 소리가 난다거나 반대로 여자가 거칠고 가라앉는 목소리 때문에 고민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음성에 문제가 있을 때는 대개 약물 치료나 수술 치료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술하지 않고도 원래의 목소리를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음성 치료입니다. 대부분의 음성질환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인 음성 치료에 대해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목소리클리닉 최홍식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봅니다

 

목소리는 폐에서 밀어낸 공기가 성대를 빠져나오면서 만들어집니다. 공기가 성대를 지날 때 V자 모양의 벌어진 한 쌍의 근육으로 된 성대가 진동하면서 목소리(성대음)가 납니다. 이렇게 성대에서 만들어진 소리는 성도(성대에서 입까지 공기가 지나는 길)를 지나면서 적절한 공명이 이루어지고, 입이나 혀, 턱을 움직여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음성 치료는 이 과정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정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입니다.

 

음성 치료는 음성을 너무 많이 사용해 생긴 만성 후두염이나 성대 결절, 성대 폴립, 접촉성 육아종, 라인케씨 부종 성대의 기능이 떨어져 생긴 성대 마비, 성대 구증, 성대 휨(bowing) ▲성대는 정상적이나 음성에 문제가 있는 변성 발성장애, 변환실성증 등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약물 치료와 병행해 음성 치료를 하기도 하며, 성대 수술 후에 음성 회복을 돕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음성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성대 수술 후의 음성 치료는 비교적 단기간 동안 시행합니다.

 

음성 치료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정밀하고도 정확한 검사입니다. 음성 치료 전에 실시하는 검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만들어지는 기관인 성대와 후두를 진단하는 것과 음성을 검사하는 것입니다.




 

우선 후두내시경으로 목 안 깊숙이 있는 성대와 후두를 관찰합니다. 후두내시경 검사를 할 때는약간의 불편감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마취 없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1초에 수 백 번씩 진동하는 성대를 보다 정확하게 관찰하기 위해 후두 스트로보스코피(미세진동기) 검사도 합니다.

 

음성 검사는 음성언어치료사가 환자의 음성을 듣고 음질, 강도, 음도 등의 음성을 평가하는 청지각적 검사와 발성 시 성대를 통과하는 공기의 흐름과 압력을 측정하는 공기역학적 검사, 음성의 음질, 음도, 강도 등을 수치화한 음향학적 검사 등이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환자의 호흡이나 발성, 공명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파악해 해결방법을 찾아냅니다.





 

음성 치료를 시작할 때 먼저 건강한 음성을 내기 위한 성대관리방법을 교육합니다. 또한 바른 호흡법을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호흡법에 따라 발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흉식호흡이 아니라 복식호흡이나 흉복식호흡을 익혀 안정적으로 발성되도록 합니다. 또한 성대 근육을 원활하게 움직이는데 중요한 후두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성대 점막이 잘 접촉하도록 훈련해 발성을 좋게 합니다.

 

발성을 통해 만들어진 성대음이 성도(성대에서 입 사이에 이르는 길)를 지나면서 배음(harmonics)이 잘 돼 공명이 풍부해지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할 때 적절한 입모양과 혀의 위치를 훈련해 부정확한 발음을 교정합니다.




 

이 같은 과정의 음성 치료는 전문 음성치료사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이루어지며,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반복해야 합니다. 1~3회씩 2~3개월 정도 시행하면 대부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음성 치료를 통해 익힌 훈련법을 평소에도 꾸준히 실천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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